오바마 “IS 끝까지 격퇴”…시리아로 공습 확대

2014.09.11 11:22:2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13주년을 앞둔 10일(현지시간) 오후 9시에 발표한 정책연설에서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IS가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해 이제까지 외국에서의 군사 개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나빠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이 어디서 존재하든 끝까지 추적해 격퇴할 것"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군은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군과 쿠르드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이라크에서 공습을 감행했다. 

그러나 시리아에서는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허가와 관계없이 IS의 근거지를 공격해야 한다. 미국은 지금까지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온건파 반군을 지원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시리아 내 IS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언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라크에 475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파견될 미군은 현재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1000여 명의 미군 병력 및 이라크군을 도와 공습 목표들을 특정하는 일을 맡게 된다.

미국은 현재 바그다드에 750여명, 아르빌에 300명 등 1000명이 넘는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 놓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에 2500만 달러 규모의 즉각적인 군사 지원안을 승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가 군사교육 및 훈련에 사용할 수 있도록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강철규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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