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고객카드정보 대량 해킹당해 미주지역 수백만 고객 피해 시인

2014.09.09 11:12:2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건축자재 등 가정용품 판매의 최대 체인 홈디포(Home Depot )는 8일(현지시간) 회사의 결제 시스템이 해킹당해 미국과 캐나다의 2000여 점포에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사용한 수백만명의 고객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음을 시인했다. 

이번 해킹의 규모는 역사상 최대 규모로 홈디포는 카드 사용자 중 몇 명이 피해를 입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해킹 시점이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가며 상당한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번 회사의 발표는 지난 2일 사이버 보안 전문 웹사이트 한 곳에서 홈디포의 데이터가 유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은지 거의 1주일만에 나온 것이어서 회사 자체의 피해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홈디포는 프랭크 블레이크 회장 명의로 된 보도자료를 통해서 "고객들의 피해와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인내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 고급소매체인 네이먼 마커스, 식품 체인 수퍼발루, 레스토랑 체인 P.F.창 등의 대량 해킹사건에 이어 홈디포까지 고객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것이어서 사이버 보안의 취약점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타겟의 경우 해킹으로 인해 약 4000개의 카드 정보가 절도에 이용되었고 약 7000만명의 고객들이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자가 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결제 기기를 완전히 교체하기로 한 홈디포는 지난 2일의 보도 이후 주가가 3%나 하락했으며, 8일 장외거래 종가도 42센트 떨어진 90.40달러로 마감했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