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수출 9.4% 증가에 수입 2.4% 감소…경제회복 취약 드러내

2014.09.08 14:05:1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난 반면 수입은 예상을 깨고 2달 연속 감소함으로써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제 회복이 여전히 취약함을 드러낸 것으로 8일 공개된 중국의 세관 통계에서 나타났다.

지난 8월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8월에 비해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의 14.5% 증가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것보다는 더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8월 중국 수입은 2.4% 줄어듦으로써 7월의 1.6%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 수입이 8월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는 중국 제품에 대한 세계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반면 중국 내 수요는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중국 내 수요 감소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국내 소비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고용 유지를 위해서는 수출에 의존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 경제는 올 1분기 7.4% 성장에 그쳐 2년만에 최저 성장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7.5% 성장으로 약간 회복됐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8월 2080억 달러를 수출한 반면 1586억 달러를 수입해 무역수지 흑자가 78%나 급증한 498억 달러를 기록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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