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고려 대상"…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

2014.09.08 14:04:2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는 1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수잔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8일 미국에 있어 중국은 여전히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사흘 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베이징의 댜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에서 양제츠(楊洁篪)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중국 방문의 주된 목적도 오는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오바마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들을 확정짓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9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양국 군용기가 충돌 위험을 느낄 정도로 근접 비행을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중국과 미국은 서로 상대방의 핵심적 이익을 진지하게 존중하고 민감한 문제들을 둘러싼 이견을 건설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10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9일 창완취안(常萬全) 국방부장과 왕이(王儀)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중 관계는 중국 군부가 미국을 대상으로 사이버 첩보 활동을 펴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과 미국 외교의 중심축을 아시아로 이동시킨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회귀' 정책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왔다. 중국은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정책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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