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10개월 간 2조 베크렐의 스트론튬 90·세슘 137 바다로 유출…심각한 해양오염 계속

2014.09.08 11:09:1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개월 간 2조 베크렐에 달하는 스트론튬 90과 세슘 137 등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7일 공개된 도쿄전력의 자료에서 나타났다고 지지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같은 유출량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전 방사성 물질 유출 관리 목표치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원전 사고 후 3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에 따른 심각한 해양 오염이 계속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큰 우려를 부르고 있다.

제1 원전에서는 오염된 지하수가 계속 바다로 유출되고 있으며 고농도 오염수가 쌓인 건물의 지하 관로에서도 직접 항만 내로 흘러들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도쿄전력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에 걸쳐 항만의 1~4호기 취수구 북쪽에서 측정한 스트론튬 90과 세슘 137의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추정한 하루 유출량은 각각 48억 베크렐과 20억 베크렐로 10개월 간 총 유출량은 각각 약 1조4600억 베크렐과 약 6100억 베크렐로 추산됐다.

이를 합치면 2조 베크렐을 초과하는데 오염수에는 이 두 물질 외에 다른 방사성 물질들도 포함돼 있어 항만의 오염은 더 심각한 것이 확실하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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