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휴전, 이틀만에 붕괴 위기…도네츠크 공항 인근서 대규모 포격전 발생

2014.09.07 18:20:0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도네츠크의 공항 인근에서 7일 대규모 포격이 발생함으로써 하루 전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소규모 교전이 일어난데 이어 우크라이나군과 분리주의 친러 반군 간 휴전협정이 조인 이틀이 채 못돼 깨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도네츠크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주요 거점이지만 공항은 지난 5월 이후 정부군이 계속 장악해 왔다.

지난 5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조인된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협정은 6일까지 하루 동안 비교적 잘 준수돼 4달 넘게 지속된 양측 간 전투가 이뤄지지 않고 이날 하루 조용하게 지나가는 듯 했다.

우크라이나와 반군은 모든 중화기를 철수시키고 모든 포로들을 석방·교환하며 교전으로 피폐해진 도시들에 인도주의적 물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서방 측은 러시아가 이 같은 합의를 준수할 것인지에 의문을 표했었다.

하지만 친러 반군의 주요 거점인 도네츠크 공항 인근에서 7일 새벽 대규모 포격전이 일어나면서 지속 여부가 불안했던 휴전협정은 결국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급격히 고조됐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도 친정부 아조프 민병대 거점이 밤 사이 그라드 로켓포을 받으면서 휴전협정에 대한 불안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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