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 순방에 나선 강석주 북한 노동당 서기가 6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독일에 도착,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항상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붙이고 있지만 북한은 6자회담의 무조건적인 재개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TBS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의 조건부 6자회담 재개 요구를 거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외교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석주 서기는 유럽의회의 초청으로 약 열흘 간의 일정으로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등을 순방하면서 관계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강 서기는 또 8일 독일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과의 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시다 일본 외상과 만날 계획은 없다. 원래 순방 목적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