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글라데시 정상회담…경제협력 강화기로 합의

2014.09.07 18:07:4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오후 다카의 방글라데시 총리실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일본이 방글라데시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이들은 양국이 모두 의욕을 보이고 있는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전망이다.

일본 총리의 방글라데시 방문은 2000년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 이래 14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개혁을 위해 공조한다는 방침에 합의하고 정치 및 안보 문제의 협력을 위해 외무 차관급의 협의를 실시하는 방침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는 2015년 10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한 자리를 놓고 일본과 경쟁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6일 오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를 방문하기에 앞서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취재진에 “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톱 세일즈를 전개해 일본 경제에 양국의 활력을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양국을 방문하면 2기 정권 출범 이후 아베 총리의 방문국은 총 49개국이 된다. 48개국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 역대 최다국 방문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스리랑카에서 해양안전보장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리랑카가 중동에서 석유를 운송하는 시 레인(해상교통로)의 거점임을 고려해 아베는 스리랑카의 해상경비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 의사를 표명할 전망이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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