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중국군 항모 함재기 시험비행에 조종사 2명 순직' 주목

2014.09.07 18:05:2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이 중국의 첫 항공모함의 함재기 시험비행을 진행하는 과정에 2명의 조종사 순직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외신이 뒤늦게 이 사실을 주목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달 말 이런 사실을 보도했다면서 중국의 군사분야는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에 중국 관영 매체의 이는 보도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지난달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군 모 시험비행 대대에 '영웅시험비행대대' 명예칭호를 수여했다고 전하면서 중국 함재기 비행부대 조종사가 생명을 바친 사실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통신은 순직한 2명의 조종사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 내용이 없었다.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함재기를 랴오닝호에서 성공적으로 이착륙시키는 임무를 성공한 것을 중대한 공헌이라고 평가했고 함재항공병부대 소속 부부대장 다이밍멍(戴明盟)에게 '항모전투기영웅시험비행조종사' 명예칭호를 수여했다.

이 가운데 중국 조종사들이 위험천만한 시험비행 작업을 수행하면서 지난 60여 년간 최소 27명이 순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작년 8월 중국 관영 언론을 인용해 지난 61년 동안 중국 비행대대 조종사들은 160여 모델의 2만대의 국산 항공기의 시험비행을 성공하게 했고 약 3000번의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으며 조종사들의 기지에 의해 중대한 위험 상황이 안전하게 처리된 경우만 400번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종사들은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수백억 위안에 상당하는 국가의 재산을 지켰으며 4명은 최고의 명예 훈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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