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대 위안부여성 납치위해 민간업자 고용” UN보고서 작성 변호사

2014.09.07 15:48:11

글로벌 포스트, ‘UN보고서 철회 요구 일본에 일침’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군의 강제동원과 성노예 사실을 인정하고 일본의 사과와 보상을 촉구한 UN 보고서를 작성한 변호사가 일본 군대가 위안부 여성을 조직적으로 납치하기 위해 민간업자를 고용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국제문제 뉴스블로그인 글로벌포스트는 4일 ‘위안부보고서 수정 필요치 않다: UN 보고관’이라는 제목의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를 링크시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에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보고서를 작성한 스리랑카 변호사 라디카 쿠마라스와미는 “우리는 특히 많은 한국인 위안부들을 만났다. 그들은 유괴된 것이 명백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며 “이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포함한 조사에서 군대가 여성들을 납치하기 위해 민간업자들을 고용했고, 여성들을 ‘막사 안으로 데리고 와 노예 상태에 놓이게 한 사례’들이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쿠마라스와미 변호사는 “우리가 조사했던 내용은 분명한 ‘성노예’의 문제”였고 그들은 탈출할 자유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여성 폭력에 관한 특별보고관으로 재직한 그녀는 UN인권위원회 보고서들을 발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아동 및 무력 분쟁에 관한 특별 대표인 유엔 사무차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유엔보고서 문제가 갑자기 부상한 것은 일본군의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기사를 실어왔던 아사히신문이 최근 일본군 출신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이 잘못됐다며 자신들의 기사를 철회하면서 촉발됐다.

아사히신문이 기사를 철회하자 일본의 보수정치인 등 극우세력들은 마치 위안부 문제가 허구인 것처럼 유엔보고서도 철회해야 한다며 공세를 벌여왔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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