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차단위해 생존자 혈액 사용 승인…실험용 치료제·백신 사용도 가속화

2014.09.06 10:34:5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실험용 치료제와 백신의 사용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2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이틀 간에 걸쳐 어떤 실험용 치료제를 가장 먼저 사용할 것인가를 논의한 결과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의 혈액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약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체 감염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살아남았다.

마리-파울 키니 WHO 사무차장은 "생존자들의 혈액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우리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키니 차장은 또 2종의 실험용 백신이 초기 실험에서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11월부터 이 백신들이 보급될 수 있을 것이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먼저 접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안전 규정을 뛰어넘어 실험용 치료제 사용을 이처럼 신속하게 승인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혈액 속 항체가 에볼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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