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안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회의(상원) 의장이 밝혔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푸틴 대통령의 평화안에 대해 호의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며 "러시아는 무력 충돌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3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유혈 사태 중단과 지속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7가지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마트비옌코 의장을 인용, "푸틴의 평화안은 균형이 잡혀 있다며 정부군과 반군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양측이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푸틴 대통령의 평화안과 관련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