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옥 문까지라도' 쫓아가 미국인 참수한 테러범 처벌할 것"

2014.09.04 15:09:25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은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게시한 테러범들을 "지옥 문까지라도" 추적해 처벌할 것이라고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다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틀로프 등 2명의 기자를 참수한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을 위협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메인주 포츠머스의 해군 조선소에서 "미국인들은 적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강하며 더 단호한 결의에 차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라는 이름 아래 뭉쳐 있으며 미국인에게 해를 가하더라도 미국은 후퇴하지 않으며 결코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S는 제임스 폴리 기자의 참수 장면 동영상을 공개한 지 약 2주만인 2일 소틀로프 기자의 참수 장면 동영상을 또다시 공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우리는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돌보고 있으며 그 뒤 테러범들을 지옥 문까지라도 쫓아가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이들 테러범들이 있을 곳은 바로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2012년 10월 부통령 후보 간 TV 토론에서 오사마 빈 라덴 살해 문제에 대해 얘기할 때도 '지옥 문'이라는 단어를 썼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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