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국 내 자산 50만 달러 압류

2014.09.04 11:27:3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당국이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패와 관련된 50만 달러 상당의 미국 내 자산을 압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전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회사에 투자한 50만 달러의 지분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2월에도 전 전 대통령의 아들이 소유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72만6000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압류했었다.

83살의 전 전 대통령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후 정권을 장악, 8년 간 권좌를 지켰지만 그의 재임 기간은 많은 부패로 얼룩졌었다. 한국 법원은 1997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반란과 부패 죄로 2200억원(2억1200만 달러)의 배상을 명령했었다.

레슬리 칼드웰 미 법무부 차관은 "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뇌물 등으로 2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모았으며 자신과 친척들의 이름으로 미국과 한국 내에서의 수많은 거래를 통해 이 자금들을 세탁했다"고 밝혔다.

칼드웰 차관은 "미 사법 당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외국의 부패한 지도자들이 미국을 자신들의 부정한 재산의 안전한 도피처로 이용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