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3일 오후 개각…이시바, 지방창생담당상에 안보법제상은 에토 아키노리

2014.09.03 11:11:28

여성 각료 5명으로 최다…외상 관방장관 재무상 등 주요 각료 유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3일 오후 개각을 단행한다.

아베 총리는 정권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73)과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생담당상(65),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65)을 유임시키는 한편 신설하는 지역창생담당상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57)을 기용하는 등 거당적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지지 통신이 전했다.

지지 통신은 모치츠키 요시오(望月義夫) 중의원 의원의 입각 결정으로 18명의 내각 진영이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오 임시 국무회의에서 현 각료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여당 당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아베 내각은 3일로 617일째를 맞아 전후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베 총리는 야마구치 대표와의 회담 후 각료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며 왕실의 인증을 거쳐 새 내각이 출범한다. 아베 총리는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정권 운영의 기본 방침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또 외교의 연속성을 중시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57)을 유임시키고, 교육 개혁을 추진할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60)과 공명당의 오카 아키히로(太田昭宏) 국토교통상(68)도 유임시킨다.

지역창생담당상과 함께 이번 개각의 초점으로 간주되는 안보법제담당상은 방위상도 겸직하게 되는데 국방 관료들로부터 신뢰가 두터운 에토 아키노리(江渡聡徳) 전 방위차관(58)이 내정됐다. . 

여성 각료는 모두 5명으로 과거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총무상에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조회장(53)이, 경제산업상에는 오부치 유코(小渕優子) 전 저출산 담당상(40)이 기용되며 법무상에는 마쓰시마 미도리(松島みどり) 중의원 의원(58)이, 납치문제담당상에는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참의원 정심회장(63)이 내정됐다. 또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참의원 의원(43)도 입각한다.

이밖에 후생노동상에는 시오자키 야스히사(塩崎恭久) 전 관방장관(63)이, 농림수산상에는 니시카와 고야(西川公也) 중의원 의원(71)이, 부흥상에는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중의원 의원(67)이 내정됐고 야마구치 준이치(山口俊一) 중의원 의원(64)도 입각이 결정됐다.

한편 자민당 지도부 인사에서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법무상(69)이 간사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니가키 법무상은 야당 시절 당 총재를 맡은 적이 있어 총재 경험자의 간사장 기용은 처음이다.

또 정조회장은 이나타 도모미(稲田朋美) 행정개혁담당상이, 총무 회장은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중의원 예산위원장(75)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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