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反유로 정당 AfD, 주의회에 처음 진출

2014.09.01 09:34:3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로화의 개혁을 주장하는 독일 정당이 31일 처음으로 주의회에 자리를 잡았다.

'독일을 위한 대안 당(AfD)'은 작센 주의회 선거 초반 개표결과 10%의 득표로 정족선인 5%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 민주당은 39%를 득표했으나 현재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은 작센 주의회 의석을 모두 잃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밖에 좌파당(19%0 사민당(12.3%) 녹색당(5.5%) 등도 의석을 유지할 전망이며 극우파인 국가민주당은 5%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AfD는 지난해 국회진출과 헤센 주의회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으나 올 5월에는 유럽의회에서 7석을 쟁취했다.

이 당은 지난해 창당했음에도 독일 정치를 뒤흔들고 있다. 경제학자인 베른트 루케가 영도하는 이 정당은 주로 자민당 지지층을 빼앗았다.

자민당은 지난해 국회에서도 의석을 잃어 메르켈은 사회민주당과 연정을 이루어야 했다.

메르켈은 AfD와의 연정을 반대하고 있으나 기민당 내에서는 이 당에도 문호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다.

루케는 이날 베를린에서 자신은 어떤 연정이라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유로화 제도를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기조는 바뀔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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