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노동계, 정부의 노동정책 반대 36시간 시한부 파업 돌입

2014.08.28 12:56:3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노동계가 36시간 시한부 파업을 선언하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규모 행진을 벌여 27일(현지시간) 도심 일대에 교통정체가 벌어졌다.

아르헨티나의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중심이 된 중앙노동조합도 이날 시위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의 노동계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을 고려한 임금 인상과 세금 감면을 요구했으며 정부의 민간 부문 구조조정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시위의 여파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주변 도시의 공공기관들이 폐쇄됐다. 28일의 시위에는 트럭 운전사들과 요식업계 종사자들도 합류를 결정해 시위가 앞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중앙노동조합은 아르헨티나 노동계에서 급진적인 운동을 펼치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 이 단체는 페르난데스 정권이 사회복지 예산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에 대해 호르헤 카피타니치 대통령실장은 시위대가 도로를 무단 점거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이들은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 시위는 정치적인 성격의 시위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시위는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이 40%까지 치솟는 등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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