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현재 2000km 이내에서만 가능한 김포공항의 국제선 운항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베뉴지 웨딩홀에서 열린 '김포공항 및 주변지역 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여행객의 편의와 강서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김포공항의 운항 국제노선을 홍콩까지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쟁 상대인 일본 하네다 공항이 운항노선 거리를 넓히면서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김포공항이 동북아 교통의 요충지와 국제적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발전하려면 (국제선 2000㎞ 운항 규제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항을 포함한 항공운송 산업은 물적·인적 교류를 증대시켜 각국의 산업·문화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면서 “20분 내 도심과 접근 가능한 김포공항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주변 지역을 효과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은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국제선 기능을 모두 이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김포~하네다 노선 재취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00㎞ 반경 내 운항 가능한 49개 노선 중 6개 국제노선만을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0년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 2000㎞ 운항 규제를 폐지, 사실상 나리타공항과 '두 공항(two-port)'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