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바마, "미국의 이라크 군사 개입, 상당기간 지속될 것"…장기화 가능성 시사

2014.08.10 14:40:0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라크 사태를 수 주 내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또다시 이라크에 군사 개입을 하게 된 것에 시한을 설정할 수 없다고 말해 이라크에 대한 미군의 군사 개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마사 바인야드 해변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미군의 이라크 군사 개입은)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라크에 군사적·정치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노력은 오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라크군이 반군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며 이라크 정부는 먼저 군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라크는 총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해 누리 알-말리키 현 총리에 대한 불신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과 이르빌의 미 영사관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한편 이라크 북부에 고립된 5만∼15만 명의 소수 종교 신도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구호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및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에 또다시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임을 오바마는 거듭 확인하면서 미군이 이라크로부터 철수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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