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이가 2일(현지시간) 최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내려진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한 것은 이중 잣대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EU 정상들이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이사회에서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내려진 무기 금수 조치를 은밀히 해제했다"며 "군사 기술과 장비 수출도 허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EU는 이번 결정에 이중 잣대를 적용했을 뿐 아니라 EU가 채택한 군사 기술과 장비의 수출 규제 규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U는 올해 2월 20일 우크라이나에서 친(親) 서방세력과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 간 유혈충돌이 격화될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무기 수출을 금지했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과거 야누코비치 정권이 국내 극단주의 세력과 맞설 당시를 언급하면서 “그다음 EU는 우크라이나에 특수 군사 장비와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러나 EU는 특수 군사 장비와 무기를 수출하기 위한 면허 발급을 전면적으로 재개할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금수조치를 원상태로 돌리는 것이 늦지 않았다며 EU가 군사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한 것에 대한 책임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