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리 붕괴돼 여성 50여명 숨져

2014.08.01 21:53:3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 27일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행사 때 다리가 무너져 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월27일 전승절 당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다리 붕괴로 50여명이 사망했다고 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7일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전승절 행사에 동원된 여성동맹원(노동당 산하 여성조직) 50여 명을 태운 차가 다리를 건너는 순간 다리가 붕괴돼 전원 사망했다.

희생자들은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가 무너져 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과 다리를 건너던 사람까지 강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철이라 강물이 불어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에서는 최근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23층짜리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로 수백여명이 사망했고, 5월에는 북한 강원도 지역 마식령에서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로 이동하던 평양제1중학교 학생 50여명이 탄 버스가 도로변으로 추락해 평양 고위급 간부들의 자녀들이 사망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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