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알제리機 블랙박스 프랑스로 이송

2014.07.28 08:24:3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18명의 사망자를 낸 알제리 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이 회수한 블랙박스는 프랑스에 이송돼 분석 작업이 진행된다. 

27일(현지시간) 말리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전날 유엔군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발견해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리 주재 프랑스 대사관 디디에 누아리슨 대변인은 이날 "말리 당국은 2개 블랙박스를 프랑스 전문가에게 전달할 것이며 전문가들이 블랙박스를 프랑스로 가지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박스를 프랑스에서 분석되며 이번 사고로 4명의 희생자를 낸 독일은 프랑스로 2명의 항공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알제리항공 여객기의 추락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가능한 한 신속히 비행기록 장치와 음성기록 장치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알제리항공 여객기 승객들의 시신이 프랑스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탑승객 중 거의 절반인 54명이 프랑스인이어서 이번 사고 수습의 주된 역할을 하는 올랑드 대통령은 폭풍 속에 추락한 이번 여객기의 사고 원인 조사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여객기가 극단주의자들이 많은 말리의 분쟁 지역에서 추락해 프랑스 당국은 기상 악화를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면서도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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