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상하이 당국이 23일 '상하이 푸시(福喜) 식품'이 맥도널드 등 미 패스트푸드 등에 유통 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납품한 것과 관련, 치킨 맥너겟과 돼지고기로 만든 햄버거 등 가공품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해 관련 제품 약 100t을 압수했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문제의 닭고기 가공품을 사용해온 맥도날드 등의 점포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저장(浙江)성 및 산둥(山東)성 식품감독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식품감독 당국은 22일 상하이 푸시 식품에 모든 상품의 판매 경로에 대한 정보를 23일 중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 맥도날드는 유통 기한을 넘긴 닭고기를 납품한 중국 상하이 푸시 식품으로부터 연간 치킨 맥너겟 판매량의 약 20%에 달하는 닭고기를 수입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또 패밀리마트 역시 '갈릭 맥너겟' 용으로 상하이 푸시 식품으로부터 수입을 해왔다.
맥도날드와 패밀리마트는 약 1만 개에 달하는 점포들에서 제품 판매를 중지하는 한편 수입된 닭고기가 실제로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상하이 식품감독 당국과 경찰이 합동조사팀을 발족시킨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도 정보 수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