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 PBS 방송의 찰리 로즈와의 토크 쇼에서 만약 2016년 대선에 참가한다면 '매우 구체적인 의제"를 준비해가지고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의 직무가 전보다도 훨씬 더 크고 어려워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자기 개인에게 달려 있으며, 올해 말 손주를 보기 전에는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 방송은 17일과 18일에 걸쳐서 방영되었다.
클린턴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예정자들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여론조사에서 앞서 가고 있는 후보이지만 아직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설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격추당한 사건이 있은 지 몇시간 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만약에 이번 참극에 러시아가 관여한 것이라면 유럽 각국의 지도자들이 앞으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좀 더 강한 압력과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