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185명의 사망자를 낸 가자지구 전투 휴전안 제시

2014.07.15 10:01:0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는 14일 가자지구에서 최소한 185명의 사망자를 낸 1주일 남짓의 전투를 종결시키기 위한 휴전안을 제시했다.

이 휴전안은 이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중재자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시도 가운데 가장 진지한 것이다.

한 고위 하마스 관리는 그 휴전안에 하마스가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이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현지 미디어들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휴전 이외에도 하마스의 포격 중지를 위한 지속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하마스 통치하의 가자에 대한 봉쇄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일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로부터 수주일동안 심한 로켓 포격이 이어진 데 대해 반격한다며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의료관리들은 18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새로운 로켓방어시스템으로 한명의 사망자도 나지 않았다.

이날 이집트 외무부가 제시한 휴전안은 3단계로 돼 있었다.

그 1단계는 양측이 휴전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한' 후 12시간 이내에 잠정적인 휴전을 실시하는 것이다.

양측은 그 후 가자의 출입을 개방하고 3단계로는 카이로에서 2일 이내에 회담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날 알자지라 방송에서 가자의 한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현재의 국면을 타개하려는 "외교적 움직임"이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하마스가 전투의 종결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가자의 삶을 위축시키는 봉쇄의 완화도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처음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한 아랍국가인 이집트는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중재역을 맡아왔다.

2012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당시 이집트의 당시 대통령이던 모함메드 모르시는 휴전을 성사시켰다.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모르시는 무슬림주의자들인 하마스에게 그 영향력을 구사할 수 있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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