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피격소녀', 나이지리아 방문....납치된 여고생들 석방 촉구

2014.07.15 09:58:5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012년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도 살아남은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14일 17세의 생일을 맞아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이슬람 과격분자들에게 납치된 219명의 여고생들을 석방하도록 촉구했다.

강경파 이슬람주의에 맞선 여권의 상징이 된 그는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피납된 여고생들의 부모들을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말랄라는 "올해 나의 생일 소망은 지금 산채로 '우리 소녀들을 데려오라'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됐다가 탈출한 소녀들 가운데 몇명과 손을 잡고 납치범들에게 "당신들의 무기를 내려놓고 당신들의 누이동생들을 석방하라. 우리 자매들을 석방하라. 이 나라의 딸들을 석방하라. 그들을 자유롭게 하라. 그들은 아무 죄도 없다"고 호소했다.

말랄라는 이어 "여러분들은 이슬람의 이름을 오용하고 있다.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다"고 외쳤다.

그는 자기 모국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에서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소녀 신부의 관습을 반대한다고도 말했다.

보코하람은 자기네 전사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그들이 납치한 이 소녀들을 신부감으로 팔겠다고 위협해 왔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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