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 FIFA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기로 했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폭력사태 증가로 브라질 방문을 취소했다고 13일 우크라이나 관리가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관리는 "우크라이나 내부 사정으로 대통령은 월드컵 결승전 관람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계속 격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당국은 포로셴코 대통령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을 지켜볼 것이라며 경기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지난 2월 축출된 이후 대부분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됐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뒤 2018년 월드컵 개최권 인수식을 참관한다. 푸틴은 이후 15~16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6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