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11일 모레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독일에 대한 스파이 행위 의혹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참석하는 빈의 이란 핵 문제 회의 참가 중 대화 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슈타인마이너 장관은 기자들에게 밝혔다.
독일은 전날 독일 주재 미국 정보기관 책임자의 독일 출국을 요구했다. 1년 전 미국이 독일의 인터넷 통신 내역을 엿봤을 뿐아니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휴대폰을 엿들은 사실이 폭로됐다. 이어 최근에는 두 건의 스파이 행위 혐의가 제기됐다.
장관은 미국 정보기관이 두 명의 독일인을 스파이로 활용했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독일일들은 한 명은 독일의 해외 정보 부서에서 일하고 있으며 또 한 사람은 국방부 고용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