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의 외동딸 첼시(34)도 고액 강연료를 받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첼시는 강연을 하는 대가로 회당 7만5000달러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딕 체니 전 부통령과 동일한 수준이다.
2008년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적수로 나섰던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각각 회당 7만5000달러, 4만~6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첼시가 지난 2011년 NBC 방송에서 특파원 기자로 활동해 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빌·힐러리·첼시 클린턴재단'의 카밀 바즈바즈 대변인은 "첼시는 재단을 대표해 강연하고 강연료 전액은 재단에 귀속된다"며 "대부분의 강연은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강연이 자선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무역단체나 월 스트리트의 금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모들의 강연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첼시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학사, 컬럼비아대와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2016년 차기 대선 출마를 고심 중인 힐러리 전 장관은 회당 20만 달러 수준의 강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또 지난 1년 간 최소 8개 대학에서 20만 달러 이상의 강연료를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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