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세력들의 공격으로 65명이 숨진 케냐 해안지대에서 6일 새벽 또다시 무장괴한들의 공격이 발생해 18명이 사망했다고 케냐 적십자사가 6일 밝혔다.
아바스 굴렛 케냐 적십자 대표는 이날 공격이 라무현 힌디 마을과 타나 리버현 감바 마을 2곳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격에서는 소말리아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의 알샤바브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었다.
힌디는 지난달 알샤바브의 공격을 받은 음페케토니로부터 북쪽으로 약 40㎞ 떨어져 있으며 감바는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져 있다.
케냐 적십자사는 힌디와 감바에서 각각 9명씩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감바 경찰은 무장괴한들이 트럭에 타고 있던 3명을 사살한 뒤 트럭을 빼앗아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감방에 있던 죄수 8명 가운데 무슬림이 아니라고 밝힌 죄수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교전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케냐에서는 지난 2011년 10월 알샤바브 무장세력에 대처하기 위해 군을 배치한 후 총기 및 폭발물을 이용한 공격이 오히려 더 빈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