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캘리포니아 남쪽 해변의 맨해튼 해수욕장 가까운 바다에서 큰 백상어 한 마리가 5일(현지시간) 수영하던 남자 한 명을 물었다.
이 상어는 어부가 설치해 놓은 갈고리에 걸린 다음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던 중 오전 9시30분께 단체로 장거리 수영을 하고 있던 사람들 중 한 명의 흉곽 일부를 물었다고 로스앤젤레스 소방구조대의 릭 플로레스 대변인이 말했다.
한쪽 갈빗대 일부를 물어뜯긴 피해자는 생명이 위독한 정도는 아니며 병원으로 후송될 때 의식도 있고 스스로 호흡을 하고 있었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목격자들은 길이 2m가 넘는 큰 상어가 30분 이상 물 속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가 해변에서 274m 떨어진 곳을 지나는 사람을 물었다고 말했다.
상어는 갈고리를 빼내려는 듯 연신 입을 크게 벌렸다 닫았다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마침 사람이 지나면서 물리게 된 것이며 우연히 불운을 맞은 것이라고 목격자 중 에릭 마틴은 말했다.
중년 남자인 피해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수영객과 서핑객들의 인기 장소인 맨해튼 비치는 날이 갈수록 상어의 출몰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현지인들은 말했다.
백상어를 낚시로 잡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