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의 접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면서 가자지구로부터의 팔레스타인 로켓포 공격을 중단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날 동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팔레스타인 소년의 죽음을 둘러싸고 또다시 새로운 충돌이 빚어졌으며 충돌 양상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병력 배치가 자위적인 조치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날 하루 동안에만 40발이 넘는 로켓포 공격이 가해지는 등 최근 가자지구로부터의 로켓포 공격이 늘어나면서 이스라엘의 대응도 한층 강경해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이스라엘 10대 3명이 납치된 후 최근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는 긴장이 고조됐다. 여기에 아랍 10대 한 명이 납치된 후 살해되면서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보복 살인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공격과 이스라엘 전투기의 공습이 반복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스데로트 인근 접경 지역으로 탱크와 포대, 육군 병력들을 배치했다.
팔레스타인은 최근 이스라엘에 모두 130여 차례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맞서 가자지구 내 하마스 시설 70여곳에 공습을 가했었다.
한편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 2명은 하마스는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상태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중단되지 않는 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