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정부는 2차대전 종전 후 전범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형에 처해진 일본군 전범 45명의 자백서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이 기록들의 전문을 국립문서 아카이브에 3일부터 올린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문서는 직접 손으로 쓴 자술서에 중국어 번역, 중국어와 영어로 된 발췌 초본이 첨부되어 하루에 한 명분씩 45일 간 웹사이트로 온라인 출판된다고 문서보관국 차장 리밍화가 말했다.
그는 "이 문서들이야말로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에서 저지른 가공할 범죄 행위의 명백한 증거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역사적인 정의와 인간의 양심을 저버린 채 공공연하게 흑을 백이라 주장하고 국민 대중을 오도하며 일본의 침략 행위와 식민지 만행을 지속적으로 미화하고 있다" 고 그는 맹비난했다.
이번 온라인 출판 행사는 1937년 중국군대와 일본군대가 충돌한 루고우차오(蘆溝橋)사건으로 일본군이 1000명 이상의 중국양민을 학살한 이른바 77사건의 77주년을 맞아 2차대전 종전 이전의 만행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