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쿠릴열도 군사 프로젝트에 업체들의 입찰 참여 요청

2014.07.04 12:03:5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주요 군사 프로젝트에 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는 남쿠릴열도에 군 주둔을 확고히 하려는 조치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조달 웹사이트를 인용해 업체들은 4일까지 이투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섬)에 군 시설 건설 관련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소 54억 루블(1억5500만 달러) 상당의 이번 계약은 내년 11월15일까지 군 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시설에는 군 장교 숙소, 검문소, 330명 수용의 교육 건물, 50병상 규모 병원 등이 들어선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동부 해안에 위치한 남쿠릴열도를 반환하라고 러시아 측에 요구하고 있다. 소련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이곳을 차지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와 일본 간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외교, 경제적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일본과 영토 분쟁과 관련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일본이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면서 교섭을 중단시켰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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