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수 시간 새 건물 2채 붕괴 사고로 22명 사망…최소 100명 매몰설도

2014.06.29 19:18:4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의 빈민가에서 28일 낡은 4층짜리 주택이 무너져 11명이 사망한 지 몇 시간만에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주도 첸나이에서 신축 중인 12층 건물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 무너져 9명이 숨짐으로써 이날 하루 인도에서 일어난 두 건의 건물 붕괴 사고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약 300명의 경찰과 소방관들이 첸나이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아직도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수십 명의 건설 노동자들의 수색 작업을 밤새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최소 100명의 노동자들이 매몰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도 경찰은 첸나이 12층 건물 건설을 담당한 프라임 스리스티 건설회사 감독 등 2명을 체포했다.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31명을 발견했지만 이 가운데 4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7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14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6명은 귀가 조치됐다.

이보다 몇 시간 앞서 뉴델리의 빈민가에서 낡은 4층 주택이 무너져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었다. 이곳의 주택들은 대부분 무허가로 지어져 기준 미비의 자재들을 사용하는 등 취약하다. PTI 통신은 이 주택이 인근에서의 다른 건설 공사의 영향으로 붕괴했다고 전했다.

주택 수요가 넘쳐나는데다 규제 미비로 불법 증축이 성행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주택 붕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뭄바이에서 불법 건축 중인 8층 건물이 무너져 7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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