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 태권도 문화 페스티벌..전통혼례장의 미국 화동들

2014.06.28 20:52:1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또다시 태권도와 한국문화의 물결로 넘실댔다.

2014 태권도 페스티벌이 27읽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미주태권도교육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미 동부의 공립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 종일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뉴욕 뉴저지 일원의 한인단체장들과 손세주 뉴욕총영사,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 그리고 고든 존슨 뉴저지 시의원 등 미국의 정치인들도 함께 했다.

맨하탄 유나이티드 팀과 K-타이거, BBC, YH 박, 안스 태권도와 USTC 레오민스터 태권도 등 뉴욕과 코네티컷, 매사추세츠의 8개 태권도팀이 품새와 대련, 격파 등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미동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 23명이 나와 태권 종주국의 호쾌한 태권도 시범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에서 참석한 학부모 엘리자베스 씨는 “아이가 태권도를 배운 후 학교에서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있어 가르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미국 심장부 뉴욕서 태권도의 아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 줘 자기의 꿈을 이룬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문화 소개의 일환으로 태권도 사범 네 커플의 실제 결혼식이 전통 혼례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주례는 박연환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맡았다.

학생들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주선으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에서 교사와 태권사부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시간도 가져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축제 현장에는 태권도 공인 4단의 실력파로 알려진 2014 미스USA 니아 산체스가 나와 인기를 끌었다. 주최측은 이날을 니아 산체스의 날로 선언하고 태권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손세주 뉴욕총영사는 “태권도는 한국인의 자부심이자 정신이다. 오늘 참석한 모든 이들이 강인함과 절제, 부드러움이 결합된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고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많은 미국 학교 교장들이 태권도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한글과 태권도가 필수 과목으로 선택되기 위해선 학부형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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