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의 그리고리 카라신 외무 부장관은 27일 우크라이나와 EU의 연합 협정서 서명에 대해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록 중요한 문건의 서명은 모든 주권국의 권리이지만 이런 움직임은 장래에 상황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카라신 부장관은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서명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틀림없으나 우리는 장래의 오해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것이 뜻하는 바를 잘 계산해야 한다"고 카라신이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은 인용 보도했다.
크렘린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EU 협정의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대로 러시아는 경제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협정이 실체화되는 대로 우리는 보호 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고 페스코프는 말한 뒤 "경제를 위해 불가결하다면 러시아가 보호 조치 패키지를 취하는 것은 명백한 순서"라고 강조했다.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몰도바 및 조지아와 연합 협정을 서명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EU는 양측 교역 상품의 90% 정도에 관세를 제거하는 협정의 경제 조항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