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던 동남아 순방 가운데 베트남 방문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니는 중국 베이징에서 다음달 1일 열리는 북·일 정부 간 협의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국내에서 대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7월1일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한 각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외상이 외국 방문 직전 이를 연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일본은 해양 진출을 활발화시키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왔다. 일본 정부는 "국내 사정을 이유로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베트남 측에 설명하고 이해와 협력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