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엔은 테러단체들의 불법석유 판매 막아야"

2014.06.25 11:20:4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는 유엔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얻은 석유를 판매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24일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가까운 장래에 이런 내용의 선언문을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단체들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불법적인 석유판매를 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안보리는 리비아로부터 원유를 불법 수출하는 것을 규탄하고 회원국들에게 그런 혐의가 있는 선박들을 검색하여 불법적으로 탈취한 석유를 리비아 정부에 돌려주도록 결의했다. 

추르킨은 이슬람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가 시리아에서 활동하면서 이라크 영토도 상당부분 점거했다면서 다른 테러단체들도 이들이 점거한 유전으로부터 석유를 팔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추르킨은 리비아 관련 결의문에서 쓰인 문구가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에서도 적용될 수 있으나 이 지역의 상황은 보다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석유를 사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을 대주는 것이니 테러를 돕는 행위하고 역설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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