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라크 수니파 무장세력이 요르단과 시리아의 국경 검문소 2곳을 장악했다고 이라크군 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정부군이 철수한 이후 요르단 국경지대 투라이빌 검문소와 시리아 국경지대 알 왈리드 검문소를 장악했다. ISIL은 앞서 안바르주 카임, 라와흐, 아나흐, 루트바 지역을 장악했다.
지난 10일 제2의 도시 모술을 차지한 이후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ISIL은 국경 검문소를 통제함으로써 조직원들과 무기 등을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됐다.
시아파 누리 알말리키 총리 정부는 ISIL의 영토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미 공습을 요청했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군사공격 지시를 내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정부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 이란이 미국의 이라크 개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