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의 길' 실크로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14.06.22 19:47:4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비단의 길'로 불리는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통상로인 '실크로드'가 2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키르기기스탄, 중국, 타지키스탄 3개국이 키르기기스탄의 명의로 신청한 실크로드를 세계유산으로 승인했다.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신청해 등재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로 알려졌다.

중국 중신사(中新社)는 '한 국가가 매년 한 개 신청할 수 있는' 유네스코 규정에 따라 중국이 올해 '대운하'를 신청한 가운데 키르기스탄의 명의로 실크로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과 저장(浙江)성의 항저우(杭州)를 잇는 인공 수로인 '대운하'는 중국의 명의로 신청돼 실크로드와 함께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길이 약 1800㎞인 이 운하는 2400여 년 전에 건설된 것으로 중국 역대 왕조들이 양쯔강 유역에서 수도인 베이징까지 식량과 생활 필수품을 수월하게 운반하기 위해 건설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록된 실크로드는 전체 구간 중 약 5000㎞에 달하는 구간으로, 그 시작지점인 고대 수도 창안(長安)에서 '톈산랑다우루왕(天山廊道路網)'으로 3개국 33개 지점이 포함됐고, 22개 지역이 중국에 속해있다.

한편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인 사마르칸트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문화의 교차로'로 등록된 바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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