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보르노주(州)에서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2명의 주민이 숨졌다고 21일(현지시간) 지역 관리들이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200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납치됐던 치복 인근 코롱지님 마을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나이지리아의 관리는 군복 차림의 괴한들이 마을로 접근한 뒤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마을에서 약 10여 구의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치복 인근에 거주하는 시메온 부바는 "괴한들이 총격에 놀라 숲 쪽으로 달아난 주민들도 공격해 1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부바는 "괴한들은 주민들을 공격하고 가옥과 차량을 불태운 뒤 인근 은시하 마을로 이동했다"며 "이들은 은시하 마을에서도 주민들의 가옥에 불을 질렀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무장단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은 이 공격은 보코하람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