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의 40대 한인이 뉴욕주 주류국 커미셔너로 임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케빈 김(44 한국명 김덕언) 전 맨해튼 커뮤니티보드5 위원. 그는 20일 뉴욕주 상원의 최종 인준을 받고 주류국 커미셔너로 확정됐다.
김 커미셔너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 의회의 최종 임명 동의안을 기다려왔다. 뉴욕주 주류국 커미셔너에 한인 등 아시안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주 주류국은 주류면허의 발급 심사와 탈세 등 각종 위법행위를 적발하는 주정부 기관으로 술을 판매하는 리커스토어와 식당, 술집은 물론, 제조 공장과 와이너리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빈 김 커미셔너는 다섯 살이던 지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퀸즈 베이사이드 타우젠드해리스 고교와 스탠퍼드 대학,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개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직을 지내며 정치에 투신, 2009년엔 뉴욕시 제19지구(베이사이드) 시의원에 출마했으나 예비선거에서 승리하고도 본선거에서 상대후보의 인종차별적 마타도어에 분루를 삼킨 바 있다. 현재 한인커뮤니티재단(KACF)과 국제학생컨퍼런스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