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러시아 부총리, 탱크 탑승하다 끼어 '굴욕'

2014.06.22 08:55:2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의 방위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가 비만 체형으로 탱크에 탔다 갇혀 굴욕당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고진 부총리는 한 탱크부대를 시찰하면서 러시아군 T-90A 탱크를 타보려다가 뚱뚱한 체형 때문에 탱크 입구에 그대로 걸렸으며 조종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혔다고 러시아의 탱크 커뮤니티인 워트뉴스(WOT-news)가 전했다.

결국 군인들이 탱크의 일부 장치를 뜯어낸 후에야 로고진은 빠져 나왔다.

목격자들은 로고진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결코 다시는 탱크 내부에 들어가는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연을 전해들은 러시아 네티즌은 로고진의 이런 행보는 탱크와 전투기, 군용차량과 군함 등에 탑승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무나 푸틴을 모방할 순 없다고 적어도 날씬한 체형을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비꼬았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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