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0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수니파 무장세력과 정부군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중동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케리 장관은 오는 22~27일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이라크의 통합 정부 구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요르단 암만,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 정부는 이번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대대적인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지난 19일에는 부분적인 지원을 위해 최대 300명의 군사고문을 파견한다며, 필요하면 표적화된 군사 공격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암만을 방문해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리 장관은 파리에서 걸프 동맹국들과 만나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보안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조만간 이라크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