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다리 수술 성공적 불구 건강상태 위중

2014.06.21 18:57:1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86) 전 이집트 대통령이 성공적인 다리 수술을 받았으나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위중하다고 그의 변호사 파리드 알디브가 20일 신화통신에 밝혔다.

알디브 변호사는 "무바라크가 화장실에 가다가 넘어져 왼쪽 대퇴골 윗부분이 심하게 파열됐었다"며 "3시간 동안 수술이 끝난 이후 나를 알아보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바라크는 지난 2011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물러났으며 시위자 살해 및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마디 군병원에 구금돼 있다.

알디브 변호사는 "무바라크는 최근 골절 이외에 심장과 신장, 간 이상 증세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무부가 기금 유용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무바라크의 두 아들 가말과 알라의 병원 방문을 허가했다고 덧붙였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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