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가 한 로켓에 17개국의 33개 인공위성을 실어 한번에 쏘아 올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RT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간 이날 오후 11시11분 야니스 발사장에서 인공위성을 실은 '사탄(Satan)'이란 별명을 가진 '드네프로' 발사체가 발사됐고,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네프로는 'SS-18 사탄 Satan'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R-36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조한 발사체로서 발사 비용이 저렴한 발사체로 알려졌고, 이번이 20번째 발사로 알려졌다.
러시아 코스모트라사는 발사 26분 이후 성명을 발표해 "계획에 따라 33개 위성이 모두 로켓에서 분리해 각각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RT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동 개발한 발사체로 미국 위성을 포함한 17개 국 인공 위성이 우주로 쏘아올렸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에는 한국 인공위성 체계개발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스페인에 수출한 '데이모스 2호' 위성, 러시아 최초 민간 원격탐사 위성인 '테블렛셋 오로라' 위성, 미국 페르세우스-M 1,2 위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위성 발사 기록은 러시아가 보유한 것으로 러시아는 이에 앞서 작년 11월21일 한국 과학기술 위성 3호를 포함해 32개 위성을 한번에 발사했다.
당시 러시아는 그 이틀 전인 11월19일 미국이 한번에 위성 29개를 발사시킨 기록을 깼다.
발사 비용을 줄이고 초소형 위성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 한꺼번에 많은 위성을 쏘는 이런 다위성 발사가 느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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