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기 재수색, 수백㎞ 더 남쪽이 추락 지점으로 추정

2014.06.20 14:40:1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대한 다음 수색이 최초로 추락 지점으로 여겨졌던 곳에서 남쪽으로 수백㎞ 더 내려간 곳의 남인도양 해저를 대상으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수색대의 간부가 20일 말했다.

호주 교통안전국의 수석위원 마틴 돌란은 강력한 음향 장비를 가지고 재개할 해저 수색이 무려 6만㎢의 광대한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될 것이며 다음주에 이를 정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란은 애초에 원격 조종 무인 잠수함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지난달 말 1차 수색이 끝날 때까지 아무 소득이 없었던 850㎢의 지점보다는 수백㎞ 더 남쪽이 추락 지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번 수색은 추락한 항공기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 신호음을 근거로 수색 대상 해역을 결정한 것이었지만 그 신호음은 결국 항공기의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수색 위치는 새 데이터에 근거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보잉777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출항, 베이징을 향하다가 중간에 사라지기 전에 남긴 위성통신 정보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삼고 있다.

호주 정부는 새로운 장비와 전문가들을 수색에 투입할 예정이며 민간 계약자들은 8월부터 수심 7000m까지 탐색이 가능한 강력한 음향 탐지기를 이용해서 수색에 나서게 된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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