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가스관 폭발사고 발생…예비 가스관 정상 작동

2014.06.18 15:41:35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7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유럽으로 수송되는 가스관이 우크라이나 중부 지역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오후 폴타바주 로흐비츠키 지역의 가스관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테러의 일환으로 의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에너지기업 나프토가스는 "현재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테러에 의한 사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폭발 이후 예비 가스관의 압력이 떨어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가스관은 마을에서 약 1㎞ 떨어진 들판을 지나는 구간에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두 차례의 큰 폭발음이 일어난 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이며, 사고 후 예비용 가스관이 가동되면서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유럽연합(EU)이 중재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 협상이 결렬되고 가스 공급이 중단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한편 EU는 전체 가스 수요의 3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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