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17일 미국이 이라크에서 급격히 공세를 취하고 있는 이슬람주의 반군들에 대처하기 위해 이란과 공조하기에 앞서 그 전반적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라크를 뒤흔들고 있는 알카에다 계열 무장단체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할 방안을 찾기 위해 1차적인 논의를 가진 바 있다.
힐러리는 이날 CNN타운홀미팅에서 이란과 같은 제3자와 공조하려면 사태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선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라크 사태로 부딛칠 상황을 보다 잘 예상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이란과 협력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클린턴은 이날 자신이 국무장관 시절의 경험에 바탕해서 쓴 저술 ‘어려운 선택들’에 관한 1시간의 포럼 과정에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지금까지 앙숙이었던 미국과 이란의 관리들은 과격파 이슬람주의 무장단체가 이라크에서 급속도로 진격하는상황을 다같이 우려하고 있어 16일 잠시 만난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미국가 이란이 이라크에서 공동 군사활동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천명해왔다.